▶ 하위 25%그룹 백인비해 탈락률 크게 높아져
캘리포니아 내 고교생들이 졸업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고교 졸업시험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여학생과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차별적으로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스탠포드와 UC데이비스 교육학과 연구진이 고교 졸업시험이 의무화된 2007년 전후로 하위권 학생들의 인종별 졸업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백인 학생들의 졸업률은 차이가 거의 없는 반면 흑인과 라틴계, 아시아계 등의 졸업률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위 25%에 해당하는 고교생들의 졸업률이 백인 학생의 경우 의무화 전 44%에서 의무화 후 43%로 별 차이가 없으나, 흑인은 53%에서 34%로, 라틴계는 46%에서 31%로 각각 크게 낮아졌다.
아시아계 학생의 경우도 하위 25% 해당자의 졸업률이 졸업시험 의무화 전 62%에 달했으나 의무화 후에는 44%로 떨어졌다. 졸업률에서는 백인 학생들과 비슷하지만 하락폭은 다른 유색 인종 학생들만큼 큰 결과를 보인 것이다.
또 여학생들의 경우 하위 25% 해당자의 의무화 전후 졸업률이 56%에서 37%로 낮아져, 45%에서 33%로 떨어진 남학생들보다 하락폭이 더욱 컸다.
연구진은 유색인종 및 여학생들이 백인 남학생들보다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학생들 스스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연간 2만2,500여명의 학생들이 다른 졸업 요건들을 갖추고도 졸업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잭 오코넬 주교육감은 “졸업시험은 고교 졸업장이 의미가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졸업시험 의무화 조치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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