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LA에 전달해 LA가 청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LA강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LA시 초청으로 서울특별시 도시기획시설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인근 부시장이 17일 LA시청에서 시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이 부시장은 “모든 시민과 정치인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청계천 복원사업이었지만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개발 성과를 두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요청하고 있다”며 “LA 역시 철저한 사전 준비가 기반이 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5월 매스터 플랜이 공개된 LA강 복원 프로젝트는 총 50마일에 걸쳐 카노가팍에서 롱비치까지 그 주변을 정화해 친환경 강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완공까지는 20~30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시장은 “청계천과 LA는 도시 한복판에 강을 살려야 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는 만큼 서울시가 진행했던 대중교통, 지역 상권 개발, 친환경 개발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양 시정부가 공조해서 LA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부시장은 복원사업에 앞서 LA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일일 평균 17만대의 차량 통행과 6,000개 이상의 상가에 10만개가 넘는 점포들이 입점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해결이 최우선 과제였다”며 “하지만 4,000회가 넘는 시민 공청회, 대중교통의 이용 장려, 지역 건물 개발 등을 통해 오늘날 아름다운 청계천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시정부 관계자들은 청계천이 복원되는 동안의 변천 과정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박수를 보내며 LA 역시 시민들을 위해 LA강 프로젝트를 보다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에드 레이에스 시의원은 “청계천 복원사업은 LA강이 가야할 청사진을 보여준다”며 “약 4마일에 달하는 청계천 복원에 3억1,800만달러가 투자됐는데 LA강은 이보다 훨씬 길고 광범위한 만큼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식으로 지원을 요청해 개발 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서울특별시 이인근 부시장이 17일 LA시청에서 시 관계자들에게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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