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가정에서 아버지에 의한 아들 살해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는 등 한인 사회에 가정불화 참극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시카고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외에도 최근 5년 사이에 한인 가족 참극만 해도 무려 10건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2월27일에는 다우니에 살던 한인 크리스 이(당시 35세)씨가 태국계 아내 랩차녹 시수라(28)를 칼로 찔러 살해해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도 큰 충격을 안겨줬고 지난 2008년 1월에는 로랜하이츠 한 가정집에서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의 아들 이상호(54)씨가 아내 경자(50)씨와 딸 지희(26)씨에게 총격을 가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져 놀라움을 더했다.
2007년 12월 글렌데일에서는 김수덕(54)씨가 동거녀 수전 김(5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006년 4월에는 당시 55세였던 김상인씨가 LA 한인타운 인근 한 아파트에서 아내 김영옥(49)씨와 아들 매튜(8)군 그리고 딸 빛나(16)양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살했다. 이 사건으로 딸 빛나양만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3월 말에는 한인타운 내 콘도미니엄에서 아내 윤경원(44)씨가 집에 불을 지른 뒤 남편 이종관(45)씨를 칼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이 화재로 아들 듀크(13)군도 사망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3가와 옥시덴탈 인근 한 아파트에서 김미숙(50)씨가 교제 중이던 조형동(49)씨를 총격 살해하고 자신의 가슴에 방아쇠를 당기는 사건도 있었다.
같은 해 3월2일에는 아내와 별거 중이던 윤대권(54·봉제업)씨가 각각 10세와 11세 난 아들 알렉산더와 딸 애쉴리 등 두 자녀를 차에 몰아넣고 불을 질러 살해했다. 윤씨는 자살을 시도하다 불타는 차량에서 빠져나온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02년 6월에는 이번 시카고 사건과 유사한 아버지의 아들 살해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글렌데일에 살던 한인 장송남(49)씨가 아들 사이먼 장(22·한국명 영화)씨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살을 기도해 한인사회를 충격 속에 몰아넣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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