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유업동 할머니 가족 눈물로 호소, 현상금 5만달러
“어머니를 죽인 뺑소니 범인을 꼭 잡아주세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 앞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한인 유업동(75)씨의 딸이 14일 범인을 조속히 검거할 수 있도록 경찰과 함께 커뮤니티에 도움을 호소했다. LAPD는 이날 유씨의 딸과 함께 범인 검거를 위해 현상금 5만달러를 내걸었다.
유씨의 딸인 레지나 유씨는 이날 LA다운타운 센트럴 교통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후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며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2월17일 오후 6시30분께 교회를 가기 위해 한인타운 1200 블럭 사우스 웨스트모어랜드 길에 있는 집을 나서 길을 건너던 중 2008~09년형으로 보이는 검은색 렉서스 ES 350 승용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씨를 들이받은 뺑소니 운전자는 유씨를 길에 방치해 두고 도주한 뒤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다.
로널드 말브레이 센트럴 교통국장은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차량 번호판 등 결정적 단서를 확보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떤 정보라도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제보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운전자가 현장을 떠나기 전까지는 ‘범죄’(criminal)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통국은 이밖에 ▲지난해 11월8일 센트럴 애버뉴와 47가에서 뺑소니 사고로 숨진 로이스 마일스(71) 사건과 ▲지난해 12월13일 샌피드로와 27가 교차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로 숨진 호르헤 모타(45) 사건에 대해서도 각각 5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제보 (213)972-1825
<정대용 기자>
로널드 말브레이 센트럴 교통경찰서장이 14일 뺑소니 운전자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맨 왼쪽이 유 할머니의 딸 레지나 유씨.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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