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노인 명의… 간호인 가족 지정…
감독 소홀 악용한 허위 신청 수백건
캘리포니아주가 거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가정내 간호 보조 프로그램이 감독 소홀과 관료적 행정 때문에 관련 사기와 악용 사례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가 연간 54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실시하고 있는 ‘인 홈 서포티브 서비스’(In Home Supportive Services)는 거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들이 양로시설인 너싱홈 대신 자신의 집에 머물며 간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2009년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44만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카운티에 따라 시간당 8달러에서 14달러68센트 사이의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지원금을 쉽게 빨리 받을 수 있는데다 감독 과정이 매우 허술해 허위 신청 등 프로그램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기 케이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1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혜자의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지를 지정해 정부돈으로 간호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미 사망한 사람을 돌보고 있다며 지원금을 신청하거나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고 허위로 보고하고 지원금을 신청하는 경우, 실제 간호를 하지 않고도 일을 했다고 지원금을 신청하는 경우 등 사기와 악용 의심 사례가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
프레즈노 카운티의 한 부부의 경우 장애 때문에 침대에서 꼼짝할 수 없다고 허위 신고를 한 뒤 자녀로 하여금 무려 15만달러에 달하는 간호 보조금을 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인 홈 서비스’ 사기 수사를 위한 주정부 인력이 2명에 불과한데다 이 프로그램을 실제 운용하는 각 카운티 정부의 경우 이 프로그램 예산을 사기 방지 노력에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사기 방지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
LA카운티의 경우 올해 초 약 800건의 사기 신고가 있었으나 조사 요원이 없어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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