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민주, 의회·정부 모두 차지
펠로시, 하원의장 재선출..바이든도 상원의원 선서
제111회 미 의회가 6일 개원, 내년 12월까지 2년 회기에 돌입했다.
111회 의회는 지난 110회와 마찬가지로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이루고 있다.
상원의 경우 전체 의원 100명 가운데 민주당이 59명(민주당 원내교섭단체에 속한 무소속 2명 포함), 공화당이 41명을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하원의 경우 전체 의원 435명 가운데 민주당이 256명, 공화당이 178명, 1명 공석 등이다.
특히 오는 20일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민주당은 14년만에 의회와 행정부를 모두 장악하게 된다.
하원은 이날 첫 본회의에서 낸시 펠로시 의원을 의장으로 재선출한 뒤 펠로시 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선서를 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이로써 펠로시 의장은 여성으로서 미 정부내 권력서열 3위이자,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두번째인 하원의장에 잇따라 선출됐다.
펠로시 의장과 소수당인 공화당의 존 베이너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경제위기를 비롯해 미국이 당면한 도전들을 대처해나가는 데 있어서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상원도 이날 오후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의 사회로 작년 11월 선거에서 선출된 34명 의원들의 선서를 시작으로 회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선거 때 델라웨어주에서 7선에 당선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도 이날 상원의원 선서식에 참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일 부통령 취임 전에 사퇴할 예정이다.
상원의원직을 사퇴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후임으로 지명된 롤런드 버리스는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부패혐의로 기소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상원의원 후임자 지명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등원이 거부됐다.
상원은 오는 8일부터 오는 20일 이전까지 오바마 정부 초대 내각에 지명된 15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일 먼저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위원장 에드워드 케네디)가 8일 톰 대슐 보건복지부장관 지명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시작하며 외교위원회(위원장 존 케리)는 오는 14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무엇보다도 이번 111회 미 의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를 심의하고 북핵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하는 등 향후 한미관계, 북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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