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지도자 `초당 회동’..인수위 경제팀 면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워싱턴D.C. 입성후 첫날인 5일 새 정부의 지상과제로 꼽히는 경제회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경기부양법안과 관련한 대의회 설득차원에서 민주당 및 공화당 의회 수뇌부들과 회동하고, 인수위 경제팀을 소집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취임 전부터 경제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었다.
오바마 당선인은 워싱턴의 사립학교에 처음으로 등교하는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학교까지 바래다 주지 않은 채 의회지도자들과의 회동준비를 할 정도로 경제문제에 매달렸다.
우선 그는 이날 오전 의회를 찾아가 `친정’인 민주당 출신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우리 앞에는 엄청난 경제적인 도전이 가로놓여 있다며 미국이 직면한 경제위기를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펠로시는 의회가 내일(6일) 개원하면 당선인이 얘기한 경기부양책을 본궤도에 올려 미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바마는 이어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와도 만나 7천억-8천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관련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오면 신속한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 들어 오바마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인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에서 민주, 공화 양당 의회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차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맡게될 조 바이든이 합류했다. 의회 쪽에서는 민주당의 펠로시 의장과 리드 원내대표 외에도 딕 더빈 상원 원내 부대표,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 짐 클라이번 하원 원내부대표가 동석했다.
공화당에서는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 존 카일 상원 원내 부대표,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 에릭 캔터 하원 원내 부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다.
오바마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새 정부 경제팀과 민주당이 추진중인 경기부양책이 반드시 개원 의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는 의회 지도자들과의 면담 후 워싱턴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팀들과 만나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운용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모임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톰 대슐 복지장관 내정자,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내정자, 멜로디 반즈 백악관 국내정책위원장 내정자,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 내정자,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론 클레인 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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