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미주 3.1 여성동지회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그라나다힐스 고등학교 조재희(왼쪽 두번째)양이 아버지 및 동지회 임원들과 함께 올해 대회 에 많은 한인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3.1 여성동지회 글짓기
최우수상으로 고국방문한
그라나다힐스고 조재희양
“책에서 배울 수 없는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라나다힐스 고교에 재학중인 조재희(10학년)양은 지난 여름의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다.
조양은 지난 해 ‘미주 3.1 여성동지회’(회장 김경희)가 주최한 제 13회 글짓기 대회에 참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고국방문 연수특혜를 받았다.
특별히 조양이 참가했던 행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2008 글로벌 코리안 유스 네트웍’으로 세계 각지에서 모인 동포 자녀 200명과 한국 학생 100명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양은 “아프리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영국,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며 세계 어디에도 한국 사람이 없는 곳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안동에서 한지로 손거울을 만들고, 탈춤을 추고, 김치도 담그고, 밥도 지어먹었다. 풍선을 만들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친 기억은 너무 감격적이라 눈물까지 났다”고 회상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조양이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역사를 배우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 데는 아버지 조현하(48)씨의 남다른 노력이 뒤따랐다.
조양이 3세 때부터 한국동요를 직접 쓰도록 가르치는가 하면 초등학생 때부터는 ‘미주 3.1 여성동지회’ 글짓기대회에 참가하도록 독려하고 관련 서적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는 등 자녀들이 한글과 한국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열심히 발품을 팔았던 것.
조양은 아버지의 후원에 힘입어 그동안 글짓기 대회에 여섯 차례 가량 참가해 수상했으며 올해는 특별히 최우수상을 받아 한국연수의 기회까지 거머쥐었다.
심사위원 중 한사람인 안수산 여사의 아들 필립 커티스는 매년 발전하는 조양의 글짓기 실력에 놀라움을 표시했을 정도다.
조양은 “2009년 2월에 열리는 제 14회 글짓기 대회에도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참가해 한국의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 3.1 여성동지회’가 주최한 제 14회 글짓기대회는 오는 2월7일 오전 9시30분부터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리며 참가 대상은 유치부에서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다.
사전에 주어지는 주제에 맞춰 대회 당일 90분 안에 작문하면 되며 한글과 영어 모두 가능하다. 참가 신청마감은 오는 31일이며, 참가비는 10달러. 7학년에서 12학년 학생 중 최고 득점자에게는 조양과 마찬가지로 고국방문 연수기회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www.marchfirstusa.org)에서 얻을 수 있다. (323)732-574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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