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사마리탄병원서 올 첫 탄생
“시할머니가 축구공 주는 태몽”
“새해 첫 날 셋째가 태어나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2009년 기축년 새해 첫둥이가 탄생했다.
미시건 앤 아버 인근에 거주하는 이동섭(38)씨의 아내 임효진(32)씨는 2009년 1월1일 오전 11시12분 굿사마리탄 병원 분만실에서 키 48센티미터, 몸무게 7파운드의 건강한 아들 기원(영어명 마이클)군을 출산했다.
당초 재왕절개 수술 날짜가 1월2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진통이 빨라지면서 하루 일찍 수술을 받게 된 것. 덕분에 기원군은 다수의 한인들이 출산을 하는 굿사마리탄 병원의 첫 번째 한인 아기인 동시에 병원 전체에서도 2009년 첫둥이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씨 부부의 병실을 찾은 간호사들은 “2009년 첫 번째 아기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남다른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아내 임씨는 “시할머니가 축구공을 주시는 태몽을 꿨다”면서 “건강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며, 축복받는 아이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시건에 거주하는 이씨 부부가 특별히 LA에서 출산을 결정한 것은 LA지역의 따뜻한 날씨 덕분이었다. 최근 들어 날씨가 예년보다 다소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내 임씨는 “미시건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문제없다”며 밝게 웃었다.
남편 이씨는 “경기가 어려워 근심걱정이 많은 때지만 새해 첫날 첫 번째 아기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면서 “올 한해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특별히 우리 기원이가 축복을 많이 받은 아기 같다”고 덧붙였다.
2000년 결혼한 이씨 부부는 셋째 기원군 위로 첫째 기륜(8·대니얼)군과 둘째 기령(6·앨리슨)양을 두고 있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0시 22초에 얼바인에서 태어난 페이튼 린(8파운드3온스)양이 새해 첫 아기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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