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 최고 30달러
베이브리지 별도 요금
시민 반발 만만찮아
샌프란시스코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려면 현금을 두둑이 챙겨가야 할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가 주차비 인상은 물론 피크타임에 다운타운 출입 요금제까지 도입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LA타임스는 30일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올 때는 베이브리지 통행료 4달러를 내야 하며 도심 낮 주차요금이 최고 30달러까지 오르고 또 교통 혼잡 출퇴근 시간대에 다운타운을 운전하고 다니려면 출입 요금으로 3달러씩을 내야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다음으로 교통 혼잡이 많은 지역을 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에서 다운타운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이고 환경개선과 도로정비 비용을 위해 통행세를 받은 유일한 도시로 기록된다. 뉴욕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세웠다가 올해 반대가 극심해 실행에 옮기는데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내 대도시는 처음으로 플래스틱 샤핑백 사용을 금지했을 뿐아니라 최근에는 애완동물 배설물을 쓰레기 처리하지 않고 연료로 전환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데다가 시장은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시 기금으로 병물 구입을 금지시켰다. 또 자전거 보관소를 의무하하는 등 파격적인 친환경 정책을 써왔다.
그러나 이번 통행세 계획은 반응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통국의 호세 루이스 모스코비치 국장조차도 최근 시티홀 포름에서 “모두 긴장하고 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또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계속돼 일부 이용자들은 공공도로를 이용하는데 돈을 내야 하는 이유를 따져 묻기도 하고 대중 교통시설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다운타운 통행 제한은 있을 수 없다며 항의하고 있다.
교통 혼잡세 부과는 샌프란시스코가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는 프리웨이 유료도로의 교통량에 따라 사용료를 조정하고 있으며 샌디에고 15번 프리웨이 역시 유사한 정책이 도입디고 있다. 또 LA카운티는 110번과 210번 카플레인에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는 런던과 스톡홀름, 싱가포르가 교통 혼잡 시간대 도심 이용에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한 곳도 없다.
샌프란시스코는 교통 혼잡세를 물리면 교통량이 15% 줄고 혼잡 시간대 교통 소통 시간은 30%, 배기개스 방출은 15%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3월에 가서야 확정될 이번 계획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주중 오전 6~9시, 오후 3~6시 교통 혼잡 지역을 입 출입할 때면 각각 일정금액의 통행세를 내야한다. 또 감시카메라와 자동신호기가 운전자의 요금 지불 여부를 감시한다. 어떤 구간을 설정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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