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의 미 국무장관 지명으로 인해 공석이 되는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캐롤라인 케네디가 지난 주말 잇단 언론과의 인터뷰 이후 자질부족론이 대두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캐롤라인은 수 주일 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26일 AP통신 및 NY1 케이블TV와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주말에는 뉴욕타임스(NYT) 등 뉴욕의 3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인터뷰 이후 언론의 평가는 혹독했다.
미 언론들은 캐롤라인이 이번 인터뷰에서 경험 부족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어눌한 말솜씨와 정치적 식견의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캐롤라인은 한 인터뷰에서 유 노우(You know)라는 불필요한 말을 무려 130번이상 반복해서 사용하는가 하면 왜 상원의원이 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미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뉴욕타임스는 만일 데이비드 패터슨 주지사로부터 낙점을 받지 못하면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분명하게 답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여전히 알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또 인터뷰 도중 언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기자가 상원의원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질문하자 여성잡지 기자나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캐롤라인은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 상원의원직 수행에 대한 포부 등에 대해선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자신의 명성이 연방정부의 뉴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만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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