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달러·1달러까지 급증… 식별 힘들어‘골머리’
경기침체의 여파로 위조지폐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에서도 최근 위조지폐 유통이 크게 늘고 있어 한인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 한인타운에서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100달러짜리가 대부분이었던 종전과 달리 20달러, 1달러짜리 등 소액권이 적지 않아 업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금 거래가 많은 소매점이나 마켓에서 최근 위조지폐로 물건 값을 지불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대형 한인마켓 중 하나인 갤러리아 마켓의 경우 월 3,4건에 그쳤던 위조지폐 적발사례가 12월 들어 5배나 급증해 29일 현재 벌써 16건이 발견됐다. 위조지폐가 빈번하게 발견되자 이 마켓 계산담당 직원들에게는 손님들이 지불하는 지폐를 주의 깊게 살피라는 ‘위조지폐 주의령’이 내려졌을 정도.
마켓 관계자는 “11월에는 3건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났다”며 “손님이 몰리는 주말이나 퇴근 시간에 위조지폐가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켓에서 손님들이 물건 값으로 지불하다 적발된 위조지폐는 12월에만 20달러짜리 4장, 50달러짜리 6장, 100달러짜리 6장 등으로 평소에 비해 20달러짜리가 크게 늘었다.
한인 은행가에서도 적발되는 위조지폐가 적지 않다.
중앙은행의 경우 2008년 적발된 위조지폐는 1만 6,802달러, 154건에 달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과달리 1달러짜리나 10달러, 20달러짜리 소액권 위조지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위조지폐는 은행창구 직원이나 계산대 직원이 육안으로 식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 위조지폐는 은행감독국의 사후통보를 받고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위조지폐는 가속화하고 있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LA시에서도 경기침체가 심화된 올해 위조지폐 사용이 크게 증가해 매주 약 10만 달러 규모의 위조지폐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시 검찰이 밝힌 바 있다.
또 미 전국적으로도 위조지폐 범죄가 올해 들어 급증해 위조지폐 제조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28%가 늘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통규모도 5%가 증가한 6,440만 달러로 역시 5년 만에 최대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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