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마감 10일 앞두고 학부모들 정보전 치열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대입 지원을 마무리하는 12월을 보내면서 LA 지역에서는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까지도 또 다른 ‘입시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LA통합교육구(LAUSD)의 ‘매그닛 스쿨’ 신청 마감일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내년 1월9일까지인 2009~2010학년도 LA교육구 매그닛 스쿨 신청 마감을 앞두고 자녀를 매그닛 프로그램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학교 선정과 ‘매그닛 점수’ 계산 등 신청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일부 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매그닛 정보를 수집하는 등 매년 12월의 ‘매그닛 열기’가 마치 대학 입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29일 데일리뉴스가 진단했다.
LA교육구 내 각 학교 학생 구성의 인종별 편중 현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1977년부터 도입된 매그닛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공립학교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매년 경쟁률이 너무 높아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LA교육구의 매그닛 프로그램은 내년 가을부터 신설될 11개 학교를 합쳐 총 173개로 전체 정원이 1만6,000명 정도인데 매년 접수되는 신청서는 6만5,000건에 이르고 있어 수치상 경쟁률이 4대1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매그닛 스쿨 입학은 소수계 밀집학교나 과밀학교 재학생에 4점, 매그닛 대기자 명단에 오를 경우 4점을 부여하는 등 복잡한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이뤄지는데 이에 따라 일부 부모들은 아직 뱃속에 있는 아이까지 고려해 매그닛 진입을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이같은 매그닛 열기는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LA 한인타운 내 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상당수의 한인 학생들이 매그닛 학교 진학으로 인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 교육 관계자는 “연말만 되면 한인 학부모들끼리 매그닛 정보교환에 바쁘다”며 “특히 같이 공부하던 자녀 친구들이 매그닛으로 옮길 경우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매그닛 신청에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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