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체니 부통령 등 참모들과 화상회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테러단체인 하마스를 겨냥, 3일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29일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휴전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폭력사태가 종식되기 위해선,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중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휴전을 존중하겠다고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 등이 생중계한 브리핑에서 존드로 대변인은 그것(휴전)이 모든 이해당사자가 해야 하는 목표이며 미국이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이 이날 아침 딕 체니 부통령, 조슈아 볼튼 비서실장,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팔레스타인 사태를 논의했으며 지난 27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왕에 이어 이날 아침 일찍 요르단의 압둘라 왕과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그는 부시 대통령이 현재로선 이번 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로켓으로 공격, 지난 6개월간 지속돼온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면서 하마스가 테러조직으로서 진짜 색깔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박격포 및 로켓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미국은 이스라엘측에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가자지구에서 식량.의료품 등 인도적 지원은 차질없이 지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일일 정보 브리핑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바마 당선인 참모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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