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김모(44)씨는 최근 ‘금연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009년 새해부터는 담배를 끊겠다며 달력에 D-데이를 표시하고 있는 것. 김씨는 “한 달에 100달러가량의 담배 구입비로 새해부터는 ‘금연적금’을 들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강모(38)씨의 새해 목표는 매일 아침 30분 일찍 일어나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는 것이다. 지난 가을부터 아내가 건강을 위해 운동을 권할 때마다 “새해부터 하겠다”며 차일피일 실행을 미뤄왔다.
어느새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만 것. 강씨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1월1일부터는 아내에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새해 소망이나 계획을 세우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연이나 금주, 운동, 다이어트 등 건강과 관련된 계획부터 공부, 독서, 봉사활동 등 자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새해 결심’들이 2009년을 기다리고 있는 것. 특히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다수의 한인들이 금연이나 금주를 결심하고 있으며 새해 결심을 실천할 경우 건강은 물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30대 싱글들의 “신년에는 꼭 노총각, 노처녀 딱지를 떼겠다”는 결혼 결심도 빼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다.
한인 여성 박모씨(34)는 “새해가 다가오자 새해 결심이나 계획을 묻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의 새해 결심은 매년 하게 되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지만 “말로라도 약속을 하다보면 다시금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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