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 건립되고 있는 ‘노인복지회관’의 공사가 3개월 넘게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타운 한복판 올림픽과 놀만디의 타운 상징물 ‘다울정’에 인접해 들어설 예정인 노인복지회관은 현재 기본 목조 구조물만 올라간 상태에서 지난 9월13일 이후 공사가 중단된 채 철제 펜스에 흉물스럽게 둘러싸인 모습으로 방치돼 있다.
이같이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다름 아닌 자금 고갈 때문. 180만달러로 예상됐던 건립비용 가운데 지금까지 80만여달러가 공사비로 투입됐지만 자금이 바닥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추가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LA한인회와 노인복지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완공도 되기 전에 회관의 사용 및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오면서 공사비 확보에 차질을 빚어온 것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노인복지회관 건립 사업 추진 주체에 혼선이 생기면서 더 이상의 모금 활동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 LA한인회장들과 노인회 관계자들로 이뤄진 건립추진위원회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당초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에서 5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받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운영권 갈등으로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공사가 조속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방치된 목조 구조물이 겨울 우기에 썩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운영권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빨리 제거하고 공사가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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