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90% “부실채권 매입 참여 안해”
연방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사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금융회사 중 90% 이상은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 불명확하다면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7일 로비단체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가 400개 이상의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업체 10곳 중 9곳 이상은 세부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소위 부실자산 해소 프로그램(TARP)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같은 비율의 응답자들은 또 연방재무부가 자산 매입의 대가로 워런트(주식 매입권)를 발행해 주도록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나타냈다.
재무부는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지난달 초 의회를 통과했을 때만 해도 몇 주일 내에 금융회사들이 가진 부실채권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금융회사에 2,5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재무부는 금융회사 부실자산 매입 계획을 여전히 마련하는 중이지만 자산관리인 선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짓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실자산 매입가격 산정 방식은 애초 역경매 방식을 검토했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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