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A 아시안 마케팅 디렉터 폴 고 이사가 제네시스 마케팅 기획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로 이미지 개선”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로 한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모터아메리카(HMA) 아시안 마케팅 디렉터 폴 고 이사는 “제네시스 런칭으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며 “경기가 어려워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에 빠진 터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인교회 돌며 제네시스 시승식 등
맨투맨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 높여
지난 1986년 HMA에 입사해 올해로 22년째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고 있는 고 이사는 사내에서 금융 마케팅의 귀재로 이름이 높다.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이나 주재원 등 크레딧이 없는 고객들이 한국 측 보증으로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받게 한 CSP(Corporate Sponsorship Program) 프로그램 등 고 이사가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대차에서 운영되고 있다.
능력을 인정받은 고 이사는 지난 2000년부터 아시안 마케팅 담당자로 8년간 활동 중이다.
고 이사는 “마케팅 담당자가 마케팅만 고민해서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하고 “세일즈를 고려하고 서비스를 감안해 마케팅을 진행할 때 비로소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네시스 런칭에 한인 교회를 돌며 시승회를 펼치는 맨투맨식 마케팅을 도입한 것 역시 직접 신차를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감안해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제네시스 고객 시승회는 지금까지 17회가 열렸으며 시승회에 참가한 한인 고객은 어림잡아 5,000여명 선. 지금까지 현대차가 신차를 내놓고 진행한 시승회가 평균 6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가 제네시스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MA 아시안 마케팅 팀은 지난해부터 중국 등 타민족 커뮤니티를 배제하고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집중 마케팅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예산감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대차에 대한 한인 고객들의 인식제고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고 이사는 “현대차가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 많은 한인들이 애국심으로 현대차를 구입해주셨지만 낮은 품질과 서비스 문제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나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한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는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자동차로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폴 고 이사 약력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경영학과 졸업(1978년)
▲현대모터아메리카 입사(1986년)
▲파이낸셜 플래닝 분석관
▲파이낸설 플래닝 콘트롤러
▲아시안 마케팅 디렉터(2000년)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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