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단 인솔 김태희 교수
경희대 외식산업 글로벌 CEO 과정(GAFI) 미주연수단을 인솔하고 LA를 방문한 김태희 주임교수는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이번 미주연수단은 실제로 한식업에 종사하는 경영자들이 참여해 미주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첫 번째 행사”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어제 컬버시티에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 ‘개나리’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스런 한식 메뉴가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스시바 등 한식과 상관없는 메뉴는 한식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정체성과 현지화의 황금률을 찾아내는 것이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캔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외식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부터 경희대 외식산업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인 김 교수는 “반찬이 많고 조리에 손이 많이 가는 등 한식 세계화의 발목을 잡는 한식의 특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조리법을 표준화 하는 등 약간의 수정 보완을 거친다면 한식의 세계화가 반드시 이뤄지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연수단 대표를 맡은 용수산 김노수 대표이사는 “한식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평가하고 “한식이 세계적 음식으로 인정받는다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8년 한인타운에 한식당 용수산을 개업해 10년간 운영해 온 김 대표는 “현재 미주지역에 진출한 한식당들은 주류사회 공략보다는 한인사회에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 역시 미 주류시장 진출을 미뤄온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지난 1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류사회에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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