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 산하 아태 간센터에서 일하는 한인 3인방. 왼쪽부터 배호섭 메디칼 디렉터, 미미 장 간호사, 키미 김 간호사.
“한인 간 건강 우리에게 맡기세요”
배호섭 전문의와
미미 장 임상간호사
키미 킴 간호사
한인타운 인근 세인트 빈센트 메디칼 센터에 작년 11월 문을 연 ‘아태 간센터’(Asian Pacific Liver Center)에는 한인들의 건강을 위해 의기투합한 1.5세 의사와 전문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다.
주인공은 센터의 메디칼 디렉터인 배호섭 전문의와 미미 장 임상간호사, 그리고 키미 킴 간호사로, 이들은 남가주에서 최초로 문을 연 간센터에 몸을 담고 있는 한인 3인방이다.
이들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에게 주로 발견되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초기에 발견, 악성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커뮤니티와 의사들을 계몽, 교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B형 간염의 경우 미국인에게선 0.2∼0.5%로 낮게 나타나지만 한인은 7∼8%, 중국인은 10∼15가 발견되는 질병. 때문에 치료약과 예방법이 있으나 미국사회 자체에서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아시안 질환’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인 1.5세 배호섭 위장 및 간이식 전문의는 자신의 스승인 중국계 세-링 퐁 간이식 전문의와 뜻을 합쳐 지난 해 남가주 최초의 간센터를 LA에 오픈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 힘으로 한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배 전문의는 “나는 한국사람이니까 한국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위장이나 간을 전공해서 한인타운으로 돌아와 일하고 싶었다”며 “한인타운에 간센터를 설립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한인 단체나 교회 등 무료검사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꼭 연락주기 바란다”며 “한인사회가 협력한다면 간경화와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B형 간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병원에서 일하다 “한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타운으로 돌아온 미미 장 간호사는 “무료검사 행사를 보다 활발하게 진행하여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213)207-579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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