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 컨트리에서 직장 동료와 카풀로 출퇴근하는 크리스티나 임씨(왼쪽)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밝게 웃고 있다. <이은호 기자>
출퇴근이 즐거운 아줌마 직장인
한달 200여달러나 절약
동료애도 쑥쑥 일석이조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고유가로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카풀 출퇴근’이 큰 인기다.
캐년 컨트리에 거주하는 한미은행 크리스티나 임씨는 매일 아침 7시20분이면 캐년컨트리의 메트로 기차역으로 향한다. 직장 동료를 만나 카풀로 출근을 하기 위해서이다. 덕분에 임씨는 한 달에 개스비 200달러를 매달 절약할 수 있고 하루 왕복 70마일의 차량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임씨가 하루 종일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시켜두는 기차역 주차장은 사용료가 무료다.
임씨는 “카풀도 인연이 닿아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같은 회사 동료가 같은 동네에 살아야 카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임씨는 자신이 “매우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카풀 경력’ 2년 차인 임씨의 처음 출발은 기차였다.
같은 동네 사는 동료들과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다 멤버가 늘면서 ‘카풀’로 전향한 것. 본격적으로 유가가 치솟기 시작하자 임씨의 카풀팀이 이용하는 프리웨이는 교통량까지 줄어 출근시간도 줄어들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던 출근시간이 요즘은 40분대로 단축돼 예전에 종종걸음 쳤던 아침시간에 여유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임씨의 카풀 예찬론.
임씨의 카풀 예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스비와 마일리지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동료애까지 돈독해지는 효과도 그만이다. 4명까지 늘어났던 카풀 멤버는 개인 사정들로 인해 지금은 2명이 됐다. 현재 격일로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하며 ‘고유가 시대’ 개스값 공포를 극복하고 있다.
운전을 하지 않는 날은 모자랐던 잠도 청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직장 동료와 정도 많이 들고 관계가 돈독해 지는 것도 카풀이 주는 긍정적 효과. 굳이 ‘카풀 단점’을 꼽자면 ‘나만의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 정도다.
“회사에서는 일에 치여 살고,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 식사 준비하느라 주부들은 항상 정신이 없다. 출근하는 1시간 정도가 유일하게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인데 카풀을 하면 그런 시간이 없어진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는 임씨는 “카풀을 하는 동료와도 직장을 그만 두거나 이사를 가기 전까지는 꼭 계속 카풀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게 웃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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