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힐 테라스 노인아파트 전경
필립 머레이 하우스(6300 올드 요크 로드 소재)에 5년째 살고 있는 K모 할아버지는 “입주 노인들 중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온 영문편지 내용을 통역해줘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가끔 있어 답답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 이외에도 한인동포노인들이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 당하는 서러움은 많다. 노인아파트의 경우 한인들만 거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며 살아야하는데 가끔 한국식 곰탕, 된장국,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냄새가 온 아파트를 뒤덮어 주위 미국인 입주자들이 이마를 찌푸리며 불쾌함을 호소하는 일도 있다.
때때로 손자, 손녀를 돌보아주다가 아이들의 지나친 소음(고성)으로 옆집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하는 일도 자주 생긴다. 외국인 노인들은 공동생활에서 이런 식의 에티켓(etiquette)을 지켜주지 않은 일부 한인노인들을 비난하기도 한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270여 가구의 한인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노인아파트 입주자격이 62세 이상으로 입주 신청원서를 내고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독신인 경우 평균 연수입이 2만 5,250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부부의 경우는 2만 8,850달러를 넘어서는 안된다. 이 경우 은행에 저축된 돈에 대한 이자액만을 계산하게 되며 매년 그 수입 한도액이 다르기 때문에 아파트 사무실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인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필라 외곽의 몽고메리 카운티 내 노리스타운 시에 있는 ‘샌디힐 테라스(Sandy Hill Terrace 303 월넛 스트릿)의 입주자들은 수입의 30%를 렌트로 내고 전화비와 케이블 T.V. 시청료 등은 본인이 지불해야 한다.어느 노인아파트나 다 공통점이 있듯이 이곳 ‘샌디힐 테라스’도 90%가 원 베드룸으로 정해주는데 입주 시 면담을 통해 부득한 경우 투 베드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는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이며 입주자에게 예기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하면 방마다 준비돼 있는 풀 시스템(Pull System) 줄을 잡아당기면 1층 관리사무소로 직결되어 ‘911’ 구급차를 불러주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진다.이 아파트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한인 김모(76)할머니는 “일주일에 한번씩 아들, 딸이 찾아와 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롭고, 쓸쓸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다나 캐스터린 매니저는 최근 한국노인들의 공중도덕이나 예의에 어긋난 행동과 타민족 노인들과의 마찰 등 풍문에 대해 “우리 아파트에서는 그런 일들이 발견된 적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만일 공중도덕이나 규칙,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이 있을 때에는 적절한 안내를 통해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힐 테라스(303 월넛 스트릿 노라스타운)의 전화번호는 610-272-0382 다나 캐스터린 매니저에게 하면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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