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호날두의 바로 뒤에 박지성이 보인다.
<연합> ‘승리의 파랑새’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통산 10번째, 잉글랜드 역대 통산 17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10일 영국 위건 JJB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87점을 확보했으며 같은 시간 첼시는 볼턴 원더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85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타이틀을 방어와 함께 EPL 챔피언이 됐다.
이날 승리로 리그 전적 38전 27승 6무 5패를 기록한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1992년 출범한 EPL에서 17차례 시즌동안 10번째 우승으로 EPL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주 무대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박지성은 공격에서는 지능적인 공간 침투를 보여줬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전반 24분에는 파울을 이끌어내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맨유는 전반 31분, 웨인 루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에머슨 보이스의 태클로 쓰러지면서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리그 득점왕 호날두는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 오른쪽을 출렁였다.
후반 36분, 박지성 대신 들어온 라이언 긱스가 루니가 찔러준 칼날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맨유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0년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긱스는 이로써 1973년 ‘맨유의 전설’ 보비 찰튼이 세웠던 최다출전, 758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룸과 동시에 생애 1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박지성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 중앙에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성의 팀의 우승과 함께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보너스 5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