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영식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남문기 LA한인회장(오른쪽 세 번째) 등 LA한인회 관계자들에게 선물한 합죽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합죽선에는 ‘天下憂樂再選擧’(세상의 즐거움과 근심은 선거에 달려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주재관 파견·선거기법 전수 등 교류 추진, 동포 참정권시대 대비
LA한인회와 본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 오는 4월 9일 총선 이후 LA에 주재관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선진 선거기법을 전수하는 등 LA한인회와 적극적인 교류에 나선다.
LA한인회 남문기 회장과 김승웅 선거관리위원장 등 LA한인회 임원진은 27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조영식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LA한인회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문기 회장은 “지난 28대 한인회장 선거에도 선거인명부와 투표전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큰 혼란을 겪었다”고 밝히고 “올해 선거는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보려고 노력중이나 어려운 점이 많다”며 조언을 구했다.
그는 “LA한인회장 선거는 선관위에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치러내는 한국의 선거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가능하다면 LA와 뉴욕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도시 한인회장 선거는 본국의 선관위가 나서주면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뜻을 밝혔다,
조영식 사무총장은 “앞으로 재외동포참정권이 보장되면 선관위도 해외 한인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선관위와 지역 한인회가 힘을 모아야 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나 총선을 치를때 들어가는 비용이 국민 한 사람당 1만원 꼴”이라며 “후보들의 기탁금으로 치러지는 한인회장 선거가 비용부족으로 영세성을 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는 4월 총선준비로 선관위도 바쁜 상태”라며 “올해 한인회장 선거를 선관위에서 돕는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또 “총선이후 주재관을 LA에 파견해 선진 선거기법을 전수하는 한편 해외 한인 사회에 대해서도 배워 재외동포 참정권시대를 준비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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