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나사스 소재 노던버지니아 유니버시티(UNVA)와 연계, 입학허가서(I-20)를 발급해온 UNVA 애난데일 캠퍼스 (7601 Little River Tnpk. 학장 폴 최)등 이 대학에서 (I-20)를 받아 공부하던 한인등 수십명이 지난 1월부터 UNVA로부터 갑작스레 입학허가 취소 통보를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이 대학의 버나드 길스 학사부총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ESL 클래스를 다년간 수강하던 학생중 학업 진도를 보이지 않던 수십명의 학생들에 대해 지난달 입학허가 취소 통보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길스 부총장은 “유학생 등록시스템(SEVIS)을 통해 이미 이민국(ICE)에 통보된 만큼 이 문제는 이미 우리 소관이 아니며 해당 학생들은 변호사와 만나 신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UNVA 애난데일 캠퍼스의 폴 최 최고운영자(COO)는 “이번 사태는 UNVA의 페이 에이브리 총장, 길스 부총장을 비롯해 5명이 해고된데 앙심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면서 “특히 에이브리 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법적 소송이 들어가 있어 앞으로 2주 정도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여명의 학생들이 학생 신분이 종료됐다는 서신을 들고 왔었다. 하지만 95%의 학생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고된 총장등 자격이 없는 사람에 의해 학생 신분이 끝난 경우에는 추후 학교에서 신분복원을 요청하면 2~3일내로 복원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UNVA에는 애난데일 캠퍼스를 비롯 센터빌 등 워싱턴 일원에 한인등 약 600명의 학생들이 ESL 클래스 등에 등록돼 있다.
한편 UNVA 대학측은 학생들에게 지난 1월 개인별로 1, 2차례 이같은 취지의 서한을 보냈고 최근에도 최종 통보 형식의 서한이 전달된 바 있다.
1월16일자로 전달된 한 서신에는 “귀하는 학업성취 미달로 1월8일로 학생 신분이 박탈됐으며 이민국(ICS)에도 전달된 상태”라며 “즉각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21일 매나사스 UNVA에 재등록을 마쳤다는 한 한인여성은 “원래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다음 달에 입학허가서를 연장할 계획이었는데 급작스런 통보를 받아 몹시 당황했다”면서 “매나사스 UNVA에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조형진 변호사는 “발급받은 입학허가서에 기간이 많이 남아 있더라도 학교측에서 취소하면 당장 신분이 취소된다”면서 “특히 학교에서 이민국에 통보를 하게 되면 신분을 되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용국 변호사도 “학교의 행정 착오 등 개인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학생신분이 박탈당하더라도 5개월내에 관련 서류를 첨부해 신분복원을 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학생 신분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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