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리치몬드의 타켓 스토어 종업원이 14일 물품 진열대에서 마텔사에서 리콜 조치한 어린이용 장난감 폴리 포켓을 치우고 있다.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세계적 완구업체 마텔이 중국에서 제조된 장난감 1,800만개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 중국산 완구 대란이 심화되고 있다.
마텔은 14일 미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900만개를 포함 전 세계에서 총 1,800만개의 중국산 장난감이 어린이들이 삼킬 우려가 있거나 납 페인트 성분이 함유돼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추가 리콜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미국에서 리콜되는 장난감은 바비 인형과 폴리 포켓 인형, 배트맨 전투 인형 등 730만개의 놀이세트와 만화영화 ‘카스’(Cars)의 금속 자동차 모형 등 납 성분이 포함된 완구 150만개 등이다.
마텔의 이날 발표는 이달 초 피셔-프라이스 상표의 납 성분 페인트 함유 중국산 장난감 100만개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지 불과 2주만에 나온 것으로, 향후 추가 리콜 조치가 더 있을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와 관련 첫 번째 리콜 대상이 된 장난감의 중국 현지 제조사로 밝혀진 광둥성 광저우의 ‘리 더 주식회사’ 대표가 지난 11일 자살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해줬다.
마텔측은 리콜 대상이 된 제품으로 인한 부상 등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번 리콜은 예방차원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 완구류 시장에서 중국산은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서 중국서 제조된 토마스 기차 완구에도 납이 함유된 페인트가 사용돼 150만개의 기차와 부속품들이 리콜되는 등 중국산 완구의 안전 문제가 논란이 돼 왔다.
특히 불량 타이어와 부동액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치약 등 중국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구류에서도 리콜이 확산됨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감은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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