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Fwy 카레이스 4명 사상
한인이 포함된 UC 리버사이드(UCR) 아시안 학생 5명이 15일 이른 새벽 두 대의 승용차에 나눠 타고 60번 프리웨이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경주를 벌이다 한 대가 전복돼 여학생 한명이 사망하고, 한인학생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주 차량을 운전한 한인과 베트남계 학생은 모두 경찰에 체포돼 2급 살인, 난폭운전, 불법 자동차 경주 등 3건의 중범혐의로 체포돼 각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한인 심동준(22·오렌지)씨가 운전한 BMW Z-4 스포츠 쿠프와 베트남계 학생이 운전한 도요타 셀리카 승용차가 이날 새벽 12시25분께 리버사이드 지역 60번 프리웨이 동쪽 방향 1, 3차선을 따라 경주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셀리카 승용차가 루비도 블러버드 부근에서 오른쪽 갓길로 진입하며 옆에 있던 쇠난간을 들이받은 뒤 다시 프리웨이 차선으로 튕겨지며 전복됐다.
이 사고로 셀리카 뒷좌석에 타고 있던 21세 아시안 여학생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한인 패트릭 이(21·치노힐스)씨와 운전자인 베트남계 링컨 부(22·노스리지)는 경상을, 베트남계 존 트란(20·LA)은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BMW를 운전한 심씨는 셀리카가 전복되는 광경을 백미러를 통해 봤으며, 수습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되돌아갔다가 CHP 경관들에게 검거됐다.
CHP 리버사이드 지서의 재클린 패런트 경관은 “이날 사고는 친구사이인 UCR 학생들이 탑승한 차량 2대가 과속으로 경주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음주관련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운전자 2명은 살인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학생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셀리카를 운전한 부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체포돼 심씨와 함께 사우스웨스트 구치소에 수감됐다.
CHP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며 사고당시 상황을 본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951)637-800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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