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목사(동양선교문화연구원 원장)
비석의 크기가 10척이 넘는데 이 비석의 발견으로 인해 1300년 전에 중국에는 이미 유대적 동양기독교가 들어와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세상이 알게 된 것이다. 비석에 쓰여진 대로 보면 들어온지 100년 후인 서기 781년 당시 중국기독교 현황은 전국 13개도와 130개 교구와 358개나 되는 각주에 교회가 모두 국비로 세워졌고 주교(大德)가 파송되어 마치 기독교가 중국의 국교인 것처럼 팽창해 있었다.
이렇게 기독교가 중국에 처음 들와왔던 당 태종 9년, 즉 635년은 바로 우리나라 역사로는 고구려 영류왕 18년이고 백제는 무왕 36년이며 신라는 선덕여왕 2년이 된다. 이 시기에 한국은 중국과의 문물교류가 너무나 활발해서 당나라의 모든 문화가 홍수처럼 한반도 땅으로 밀려들고 있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당시 신학문으로 크게 알려졌던 불교와 기독교신학을 배우러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고 있었다. 의상과 원효대사 그리고 일본의 홍법대사가 바로 이때의 인물들이다. 그래서 당시 중국에 만연해 있던 동양 기독교의 성서문화가 불교와 함께 한반도 땅으로 밀려와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초막절이라고 하는 구약의 추석 문화가 이때 유대
적 고대 동양기독교인 경교(景敎)의 물결을 타고 한반도에 들어오게 된 것인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추석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추석이 한반도 땅의 수수계절에 꼭 맞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런 때문이다.
성서적 고찰: 한국의 추석놀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보름날 밤에 여인들이 함께 모여 추는 춤 놀이이다. 이때에 예루살렘에서도 유명했던 것이 추석날 달밤에 모여 추던 여인들의 횃불놀이였다. 그들은 여인들의 뜰에 모여 15계단을 내려가면서 계단마다 시편 한 곡씩을 부르며 춤을 추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추석 춤 놀이는 원무 춤인데 그것이 곧 강강수월래인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강강수월래(羌江水越來). 그 말의 뜻이 무엇인가.
한자를 풀이 해 보면 양치기 강(羌)자, 냇 강(江)자, 건너올 월(越)자 해서 강강수월래이다. 즉 저 강 건너 물 건너 바다 저 편에서 외래인 즉 양치기 강 족이 들어왔다는 뜻이다. 어떻게 들어왔다는 것인가? 어떤 이는(이희승의 국어사전)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라 문자를 바꿔 임진왜란 때 왜적이 처 들어온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 양치기 강(羌=羊+人)자가 왜 있는 것인지 뜻이 풀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창세기14장 13절에 보면 아브라함을 가리켜 히브리사람이라 했고 또 창세기 39장14절에도 보면 보디발이 요셉을 지칭하여 히브리사람이라 했다. 그러면 히브리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
창세기10장 21절에 셈은 에벨 온 지파의 조상이라 했는데 이 에벨(Eber 눅3:35 헤버-헤브르-히브리)이 곧 히브리라는 말이었으며 그 의미가 바로 저 멀리 강 건너편에서 들어온 자들이라는 뜻이었다. 아브라함이 유브라데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 왔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히브리 족이었다. 즉 양치기 강 족이었다는 말이다.일찍이 공자 시대보다도 더 빠른 BC 772년 주나라 초기에 사르곤 2세에게 함락 당했던 북 왕국 유대인은 이들로 징검다리 삼아 많은 무역상들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이 동북아 카시미르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일찍이 도마가 이런 자들(마10:6)을 찾아 인도와 중국으로 갔던 것이고 바울도 이런 자기 동족 디아스포라들을 찾아 로마로 갔던 것이다. 그러므로 강강수월래라는 말은 바로 옛날 히브리 강 족과 그 문화가 일찍이 바다를 건너 한반도 땅에 들어왔다
는 숨은 뜻이다. 이렇게 우리 한반도 땅에는 일찍부터 들어온 초막절이 추석문화로 존재해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노랫말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11월에 지키고 있는 감사절은 청교도들이 이룩해 놓은 미국적 개신교문화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것도 저 로마 가톨릭의 크리스마스처럼 초막절을 기독교적으로 회복시켜 놓은 대표적 성서 문화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추석도 보면 놀랍게도 우리 조상들이 먼저 일찍이 이룩해 놓은 성서적 기독교 문화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성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자랑스런 우리의 추석을 어서 속히 모든 국민과 교회들이 함께 지키는 한국적 추수감사절이 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세계 어느 민족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유일한 우리만의 자랑이요 또 한국교회가 가진 영광이 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또 그렇게 될 때에 우리 후세들이 이 미주 땅에서 저 유대인 공동체와 가교를 이루고 그래서 진취적으로 그들과 연대하여 얼마든지 모든 문화 행사나 사회적 정치 이슈에 호흡도 함께 맞추어 갈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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