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승을 점쳤던 전문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에 이어 4번째 초이스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8개 플레이오프 팀 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낮게 평가됐던 팀이 바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팀이었던 플로리다 말린스였다.
올해는 또 어떤 예상 밖의 팀이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 아니면 올해는 이변 없이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가 통산 27번째 타이틀을 따낼 것인가. 3일 막을 올리는 2006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 매치업을 분석해 본다.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샌디에고 파드레스
작년에는 카디널스가 3연승으로 간단히 파드레스를 눌렀다. 하지만 올해는 파드레스가 우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규시즌 막판 카디널스보다 더 헤맨 팀은 타이거스 밖에 없다. 후반기 전적이 35승39패에 불과한 카디널스는 쓸만한 선발투수가 크리스 카펜터 하나밖에 없고 클로저 제이슨 이즈링하우젠도 부상으로 못 뛴다. 숏스탑 데이빗 엑스타인과 센터필더 짐 에드먼즈도 100%가 아니다.
파드레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랭킹 1위인 마무리전문 투수 트레버 호프만이 플레이오프에서는 안 통한다는 문제가 있다.
<예상: 파드레스-3승1패>
◎아메리칸리그
◆오클랜드 A’s 대 미네소타 트윈스
A’s는 2000년대에 들어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 전문이다. 반면 트윈스는 지난 6월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 상승세의 팀이다. 언뜻 보면 트윈스의 압승이다.
하지만 A’s는 올해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예전에는 기량만 못한 성적을 올렸다면 올해는 기량 이상으로 뽑아냈다. 역전 드라마로만 48승을 챙겼다. 프랭크 토마스의 방망이도 뜨겁다.
에이스는 사이영상 후보 0순위인 트윈스의 요한 산타나가 낫지만 선발 로테이션 전체는 A’s가 우세하다고 볼 수도 있다.
<예상: A’s-3승2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대 뉴욕 양키스
타이거스는 정규시즌 막판 안방에서 5연패로 주저앉아 와일드카드로 밀렸다. 그 바람에 ‘브롱스 동물원’(Bronx Zoo)으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의 안방 양키스테디엄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타이거스는 시즌 내내 리그 1위를 달렸던 피칭이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43점으로 무너졌다. 1차전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은 양키스를 상대로 두 번 다 패했고 2차전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양키스를 상대로 방어율이 10.80이다.
양키스도 피칭이 강하지는 않지만 타이거스보다는 상태가 낫다.
<예상: 양키스-3승1패>
<이규태 기자>
박찬호는 파드레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될 기대를 접은 눈치다.
데릭 지터(왼쪽)와 바비 아브레유를 앞세운 양키스는 2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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