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사디나 노튼 사이먼 뮤지엄
안셀 애덤스·에드워드 웨스턴 등
20세기이후 유명작가 103인 작품전
현대사진은 무엇이 중요한가. 고정관념에서 풀려난 자유로운 영상인가. 아니면 자아의 내면적 세계를 성찰하는 표현수단인가. 한가지 분명한 건 현대 사진에서 시각적 구성은 조형적인 리듬에 대한 사진작가의 감각 속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안셀 애덤스 작 ‘사와로 선인장’(Saguaro Cactus, Sunrise, Arizona·1946).
에드워드 웨스턴 작 ‘모래 위의 누드’(Nude on Sand·1938).
패사디나의 노튼 사이먼 뮤지엄이 다음달 13일 특별 사진전 ‘순간의 모음’(The Collectible Moment)을 개막한다.
20세기 사진을 예술의 한 장르로 이끌어낸 사진계 거장부터 현대 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유명작가 103명의 작품 163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사실주의적 풍경사진작가 안셀 애덤스, 멕시코의 정치상황과 전통을 기록한 마누엘 알바레스 브라보, 식물사진작가 이모젠 커닝햄, 피사체 자체를 직설적으로 재현한 에드워드 웨스턴을 비롯해 비정상적인 사람들에 관심을 가진 다이앤 아버스, 추상 사진가 아론 시스킨드, 세속의 세계와 신성한 세계의 만남을 추구했던 마이너 화이트, 루이스 발츠, 주디 데이터, 베네딕 페르난데스, 베티 한, 로버트 하이네켄, 앤소니 헤르난데스 등의 작품들이 공개된다.
이 작품들 모두가 노튼 사이먼 뮤지엄 소장품이라는 게 놀랍다. 1960·70년대 신예 작가들의 전시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패사디나 아트 뮤지엄이 1974년 노튼 사이먼 뮤지엄과 합쳐지면서 500점 이상의 사진작품들이 노튼 사이먼 소장품이 됐다.
특별전 ‘순간의 모음’은 노튼 사이먼 뮤지엄이 오랜 기간 조사작업을 거쳐 기획한 사진전으로, 344페이지 분량의 캐털로그가 동시에 발간된다. 한편, 다음날인 14일부터 패사디나 뮤지엄 오브 캘리포니아 아트(490 E. Union St.)에서는 현대 사진전 ‘순간의 발달’(Advancing the Moment)이라는 제목으로 12명의 사진작가전을 개최한다.
사진전 ‘순간의 모음’(The Collectible Moment)
일 시: 10월13일∼2007년 2월26일
장 소: 패사디나 노튼 사이먼 뮤지엄(411 W. Colorado Bl.)
개관시간: 수∼월 정오부터 오후 6시.
금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9시. 목요일은 휴관
입장료: 8달러(노인 4달러), 학생 무료.
매월 첫째 금요일 오후 6∼9시 무료 입장.
문 의: (626)449-684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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