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야간대학 위주서 올해부터는 정규 신입생 받아
시애틀 본교 낙방생들도 많이 수용해 대체학교 역할
워싱턴대학(UW)의 타코마와 바셀 등 2개 분교가 UW에서 입학이 거절당한 학생들에게 대체 학교로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이들 분교는 1990년부터 등록을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학생들과 직장에 다니며 공부하는 늦깎이 학생들을 받는 3∼4학년용 야간 대학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관련법령이 통과돼 올해부터 신입생과 2학년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올해 UW 타코마 분교의 경우 신입생 190명을 포함해 총 정원이 2,360명에 달하고, UW 바셀 분교는 신입생 145명을 포함, 1,650명 규모가 된다. 시애틀 본교는 신입생 5,450명을 포함, 학생수가 39,000명에 이른다.
올해 고교를 졸업하는 타우라 블랙(18)양은 지난 봄 UW 시애틀 본교에서 입학이 거절된 뒤 미 육군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있었다. 하지만 최근 UW 타코마 분교에서 입학이 허가됐다는 통지서를 받은 뒤 깜짝 놀랐다. 이 분교에 지원한 사실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블랙처럼 UW 본교에 지원해서 입학이 거절된 경우라도 대학 측에서 자체 사정을 통해 분교합격 통지서를 발급하기도 한다. 만약을 대비해 아예 UW 본교와 분교에 모두 지원서를 넣는 학생들도 많다.
바셀 분교의 경우 64%, 타코마 분교의 경우 30%가 본교에 지원했으나 성적이 부족해 분교로 배정됐다. 타코마 분교의 패트리샤 스패익스 학장은 신입생에 대한 통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직장을 갖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고교를 곧바로 졸업하고 풀타임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SAT 성적은 본교에 비해 분교가 크게 떨어진다. 타코마의 경우 신입생 평균점수가 1,600점 만점에 1,005점으로 본교의 1,199에 비해 200점 가까이 떨어진다. 또 내신성적도 타코마는 3.3점이 조금 못되는 수준으로 3.7점인 본교에 비할 수는 없다. 학비는 본교와 분교 모두 워싱턴주민을 기준으로 연간 5,460~6,000달러 수준이다.
또 시애틀 본교는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지만 분교는 그렇지 못해 인기가 떨어딘자.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본교와 분교의 학문적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필립 밸린저 UW 입학사정 책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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