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살인범 무장입국 소문에 근무자들 철수
불레인 등 4개 검문소 24일 밤늦게 정상 회복
지난 주말 무장한 미국인 살인용의자가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캐나다 국경 근무요원 상당수가 철수, 블레인 등 워싱턴주로 들어오는 캐나다 국경검문소 네 곳이 한동안 폐쇄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4일 오후 캐나다 국경검문소 요원들은 개인의 신상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근무를 거부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약 60%가 검문소를 떠나 주말여행을 마치고 워싱턴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수 시간 동안 차안에 묶이는 곤욕을 겪었다.
캐나다 언론은 총기를 소지한 캘리포니아주의 살해용의자가 I-5 고속도로를 따라 도주하며 북상, 캐나다 입국을 시도할 것이라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제보가 캐나다 경찰에 통보되면서 국경 근무자들이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경검문소 측은 정체된 차량 행렬이 4마일 정도로 늘어지자 긴급 인원보충 작업을 벌여 이날 밤 8시30분 경부터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정상적으로 통과됐고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가는 차량들도 완만하나마 처리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측이 일시적으로 차량통행을 폐쇄한 검문소는 블레인의 피스 아치 팍 검문소와 트럭 전용 검문소, 수마스 및 린든 등 네 곳이다.
캐나다 국경은 9·11 테러사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국경 검문소 요원들의 근무거부 사태로 국경통과 차량들의 정체소동이 빚어졌었다.
지난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수상은 내년 9월부터 국경검문소 근무요원들에게 부분적으로 총기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하퍼 수상은 내후년 3월까지는 적어도 150명의 근무요원이 총기를 휴대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근무자들이 무장하려면 10년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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