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이양과 관련 당의 입장을 미국의 조야에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20일 저녁 한성옥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 전여옥·정형근 최고위원, 황진하 국제위원장, 박 진·정문헌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이 부의장은 “작통권 이양은 야당은 물론 여당의원 20명을 포함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동포사회에서도 작통권 이양이 되지않도록 미 행정부 등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의장은 또 “미국은 2009년 조기 이양을 주장하면서 미국측 분담금을 줄이고 조기정찰기 구매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 본국은 이번에 당한 수해 긴급 복구비가 없어 국채를 발행할 상황인데 (조기 이양이 되면) 더욱 심각한 재정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진하 의원은 “작통권 문제는 본국이나 미국이나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며 작통권은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한미 대통령을 연결,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라면서 “이것을 마치 빼앗긴 것처럼 표현하고 주권문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진 의원은 “이번 방미처럼 긴박하고 심각한 방문은 없었다”면서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미군 떠나는 것 아닌가, 이 경우 한반도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북한은 지난 40년간 줄기차게 작통권을 환수하라고 요구했었다”면서 “미군 빠져나가고 UN사 해체되면 북한 위협에 수시로 노출된다”고 말했다.
전여옥 최고위원은 “한국서 살기 암담하고 괴롭다”면서 “좌파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없애고 그들 나라를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방미단은 지난 20일에는 에드 로이스, 랭겔 하원의원,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 면담하고 한국전 참전기념관, 헤리티지 재단등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전직 UN 관리와 국무부 군축차관과 면담하고 워싱턴포스트를 방문했다.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장등 1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달 6일 개최되는 ‘한미축제(KORUS)’를 위해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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