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룸 아츠는 21일부터 10월7일까지 내 안의 소인국(LiLLiPuT in me)을 타이틀로 6인의 젊은 한국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 정주은씨가 기획하고, 권재홍, 유승호, 차민영, 최수앙, 함연주, 홍학순씨가 참여한다.
내 안의 소인국전은 2005년 서울의 대표적 대안공간들인 쌈지 아트 스페이스와 루프에서 나노 인 영 아티스트(Nano in Young Artist)라는 타이틀로 전시되어 호평을 받은바 있다.이들 작가의 작품은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담긴 초소형 미술품이거나 또는 최소한의 크기를 가진 요소들로 큰 작업을 구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권재홍씨는 불량 조립식 장난감을 테마로 구성하여 개인과 사회를 투영하거나 재밌게 비꼬는 작업을 보여준다. 유승호씨는 깨알처럼 매우 작은 글씨 수만개로 다른 이미지를 창조하며, 최수앙씨는 주로 작은 크기의 인체를 상상 속의 섬뜩하거나 우스꽝스런 이미지로 정교하게 만들어
낸다. 차민영 작가는 여행 가방 속의 어안 렌즈를 통해 소인국 나라의 집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미세한 오브제들로 환상 공간을 구성하고, 함연주씨는 가느다란 은사를 엮어 시적 구조물을 만들어 낸다. 홍학순씨는 상상 속의 캐릭터들이 낙서 같은 기호로 되어 이야기를 펼치는 드로잉 연작들을 보여준다.
전시 기획자 정주은씨는 작은 전자 제품을 곁에 두고 사용하던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초소형화, 초경량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작고 가벼우나 극한에 치닫는 표현으로 최대의 의미를 내포하는 경향은 현대 미술의 새로운 경향이라고 말한다. ‘내안의 소인국’전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문화 재단이 후원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목요일 오후 6~9시.
▲장소: 맨하탄 열린공간내 머쉬룸 아츠, 19 West 26 Street 5th Floor (bet Broadway & 6 Ave)
▲전시시간: 매주 수~토요일 정오~오후 6시.
▲문의: 212-679-2055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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