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균 사장
‘LA라이온스’감독 ‘아리랑’ 식당 조영균 사장
“못다 이룬 야구 선수 꿈
꿈나무 육성하며 대신합니다”
고교시절 야구선수 출신으로 프로진출의 꿈이 좌절됐던 아픔을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제2의 야구인생을 살아가는 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타운내 구이집 ‘아리랑’의 조영균(사진) 사장으로 지난봄부터 유소년 야구팀 ‘LA 라이온스’의 감독을 맡고 있다.
조 사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중견수로 활동하며 프로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과 다른 개인적 이유로 야구를 포기해야 했다”며 “그토록 사랑했던 야구를 뒤로하고 미국으로 이민 왔지만 다시 야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LA 라이온스’는 7∼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LA고교 뒤 ‘퀸&팍’에서 모임을 갖는 유소년 야구팀으로 지난해 탄생했다.
조 사장이 야구팀 감독을 맡게 된 이유 역시 과거 함께 야구를 했던 선수출신들의 권유였다. 조 사장은 “유소년 팀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흔쾌히 승낙했다”며 “아이들이 야구를 통해 팀웍과 건강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면 자신의 식당에서 아이들에게 식사를 베푸는 것도 야구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다.
조 사장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 못지 않게 식당에서 마음껏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년 전 ‘아리랑’을 인수한 조 사장은 “‘아리랑’은 지난 35년전부터 줄곧 올림픽과 놀턴 코너에 위치한 한인 이민 1세대들의 추억의 장소”라며 “이제는 1.5세와 2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인심 좋은 조 감독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23)937-7343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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