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색 캠페인 곤욕 알렉산더 대법원장 재선 전망
연방의회도 캔트웰·맥더못·라이커트 등 현역 압승
주 하원 제 2 동성애자 의원 탄생 가시화
시애틀학교 지원 주민발의안 부결될 듯
지난 19일 실시된 워싱턴주 예비선거의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별다른 이변 없이 현역인 마리아 켄트웰 연방상원의원(민주당)과 공화당의 마이크 맥거빅 후보간의 대결이 일찌감치 확정됐고 전례 없는 흑색선전과 돈 경쟁으로 곤욕을 치렀던 게리 알랙산더 주 대법관도 재선이 유력하다.
연방상원 정당별 예선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20일 오전 현재 92%의 지지율을 확보한 캔트웰 의원과 그녀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맥거빅 후보(85%)가 각각 무명의 당내 도전자들을 일축하고 압승, 11월 본선에서 운명의 혈전을 벌이게 됐다.
주 대법관 선거(8 포지션)는 알랙산더 현 대법원장이 54%의 지지를 확보, 도전자인 벨뷰의 재산권 전문 변호사 존 그로엔(46%)을 크게 앞서 재선이 확실해 보인다.
역시 전국적 관심이 쏠린 연방하원 8 선거구(이스트사이드) 예선에서는 공화당의 초년병 데이브 라이커트 현 의원과 민주당 도전자인 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다시 버너가 각각 당내 도전자 없이 100% 득표,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이 선거구는 지난 24년간 공화당이 장악해온 보수세력의 텃밭으로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출신의 라이커트도 지난 2004년 선거에서 신승 했었다. 그러나, 이스트사이드 지역이 계속 크게 확장하면서 주민들의 정치성향도 민주당 쪽으로 선회하는 추세를 보여 민주-공화 양당수뇌부가 각각 함락과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연방하원 제 7선거구 민주당 예선에서는 현역인 짐 맥더못 의원이 두 도전자를 누르고 91%를 득표, 재선가도를 향해 질주하게 됐다.
대법관 선거에서는 8 포지션의 알랙산더 대법원장 외에 2 포지션에서 현역 수전 오웬스 후보, 포지션 9에서 역시 현역인 톰 체임버스 후보가 각각 재선될 것이 확실해졌다. 알랙산더와 체임버스는 도전자가 한 명뿐이어서 11월 본선과 관계없이 당선이 확정되지만 5명의 후보가 난립한 2 포지션의 오웬스는 예선에서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 차점자인 스티븐 존슨 후보(주 상원의원)와 11원 본선에서 재 대결해야 한다. 오웬스는 20일 오전 현재 전체 개표의 46%, 존슨은 33%를 각각 득표했다.
워싱턴주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과 함께 가장 많은 돈이 풀어진 제 43 선거구(시애틀)의 민주당 예선에서는 변호사이자 동성애자인 제이미 피더슨 후보가 다른 5명의 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달려 역시 동성애자인 에드 머리 의원의 상원도전으로 공석이 된 이 선거구에서 연속 동성애자가 주의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민발의안 가운데 시애틀 지역의 노후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연간 4천만달러를 징세할 수 있도록 재산세 상한선을 철폐하도록 제안한 주민발의안(I-88)은 개표가 36% 완료된 가운데 시애틀 주민들의 53%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될 전망이다.
한편, 유권자가 원하는 정당을 먼저 선택해야하는 이번 선거에서 20일 오전현재 킹 카운티는 민주당 지지표가 6만9천여표로 공화당(2만9천표)를 압도했고 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민주당이 상대적인 우세를 나타낸 반면, 스포켄 카운티는 3만5천여표를 획득한 공화당이 민주당(2만6천여표)를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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