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보험·건설…
다방면 거센 여풍
최근 한인 타운 내 경제계에서 여성 기업인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여성들의 활동무대는 넓어지고 전문 인력의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
여성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여성 기업인들의 활동 분야는 금융 파이낸스, 건설, 보험, 호텔, 다운타운 의류업계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하나금융 서니 김 대표.
Jan.J 디자인스 잰 정 대표.
리사이클링 센터 임정숙
유니보험 서니 권 대표.
가든스위트 호텔 이숙현 사장
키즈2000 수키 첸 사장.
팩토링 업계 선두주자인 ‘하나금융’의 서니 김 대표는 은행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5년 한인 최초의 팩토링 업체를 오픈했다. 현재 5개의 경쟁업체들이 생겼지만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완벽주의를 앞세워 연매출 12억달러로 한인 업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도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전임 회장을 역임한 ‘유니보험’의 서니 권 대표와 대양종합보험의 소피 박 대표가 2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파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에스크로 업계에는 유나이티드 에스크로의 크리스틴 정 대표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타운내 호텔업계에도 로텍스 호텔의 최라나 사장과 가든스위트 호텔의 이숙현 사장이 있다. 이 두 사장은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 한인건설협회 회장 겸 ‘Jan.J 디자인스’의 잰 정 대표 역시 자신의 업무 외에 한인 사회 활동에 적극적이다.
‘코스모스 전자’ 이후 TV, 컴퓨터 등 가전기기 리사이클 전문 업체 ‘리사이클링 센터’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리는 임정숙 대표 역시 업계 맹렬여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다운타운 의류업계에도 여성 사장들이 상당수 있다. 흔히 의류업계에는 공장은 남편이 맡고 매장을 아내가 책임지는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약 20%이상이 여성 사장 운영업체다.
지난 87년 아동복 전문점 ‘키즈2000’를 연 수키 첸 사장은 “도자기 공장을 운영했던 대만계 남편이 의류에 관심이 없었고 한인 일색의 업계 분위기 때문에 직접 업무 일선에 나섰다”며 “‘어머니는 여자보다 강하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 현재 주류업계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남았다”고 말했다.
여성 기업인과 함께 근무하고 있는 주위 관계자들은 “비슷한 경력이라도 빈틈없는 업무관리 능력과 남성 경쟁자들에 결코 뒤지지 않으려는 끊기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여성 기업인들의 활약은 한인 경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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