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의 한 장면.
김응화 단장의 독무
김응화 무용단 내달 포드 앰피디어터서 본보 후원 공연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은 김응화 무용단(단장 김응화)이 오는 10월13일 오후 8시 본보 후원으로 포드 앰피디어터(Ford Amphitheatre) 무대에 선다.
공연 타이틀은 ‘매그니피선트 페스티벌즈 오브 단오’(Magnificent Festivals of Tano).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음력 5월 15일 단오 축제를 주제로 한국 전통 춤과 놀이를 선사하게 된다.
김응화 무용단은 이날 ▲1부 부채춤과 한량무, 아리랑, 길쌈놀이 등 한국 전통 무용 ▲2부 봉산탈춤으로 나눠 공연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봉산탈출이다. 중요 무형문화제 제17호인 봉산탈춤은 황해도 지역에서 18세기 이후 전해 내려오는 전래 탈춤으로 전체 7과장을 통해 몰락한 양반과 파계승, 또는 무당과 일반 서민들을 등장시켜 익살과 웃음을 통해 현실 문제를 풍자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사상좌춤, 팔목중춤, 사자춤, 노장춤, 미얄춤 등 5과장이 연출된다.
특히 한국의 봉산탈춤 기능보유자인 김애선 선생을 포함 16명이 김응화 무용단과 합동 공연을 펼쳐 수준 높은 공연이 예상된다.
출연진들이 선보이는 손과 엉덩이를 이용한 춤을 보는 것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감상포인트. 봉산탈춤이 LA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김응화 무용단의 설명이다.
이보다 앞서 1부에서는 올해로 무용 경력 45년을 맞은 김응화 단장이 무속굿을 응용한 축복을 기원하는 독무 ‘지전춤’을 선보인다.
한편 김응화 무용단의 포드 앰피디어터 공연은 LA카운티 아츠 커미션이 주관하는 다문화 예술 공연 시리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LA카운티 아츠 커미션은 매주 토요일 가족의 날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선보여 독특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연메모
날짜: 10월13일 오후 8시
장소: 포드 앰피디어터
(Ford Amphitheater·2580 Cahuenga Bl, E., Hollywood)
티켓: 30달러, 학생과 12세 미만은 12달러.
티켓 문의: (323)461-3673, www.FordAmphitheatre.org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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