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2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4시35분 특별기 편으로 워싱턴 근교의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영접나온 이태식 주미대사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등과 인사를 나눴다.
한인사회에서는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고대현 북버지니아, 이영기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김영만 미주총연 회장, 조병창 북미주 평통 부의장, 이용진 워싱턴 평통 회장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곧바로 숙소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 여장을 푼 후 2박3일간의 실무방문(Work Visit)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13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접견하며 경제계 인사 오찬, 의회지도자 면담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폴슨 재무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대북 금융 제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지며 오찬이 이어진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방안,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대북제재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순조로운 협상건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 제재를 본격화하려는 미국측과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둔 한국측간에 인식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회담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직 고위 관료, 싱크탱크 소장, 전직 주한 대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세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반기문 외교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 송민순 안보정책실장 등이 수행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14일 오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15일 서부 지역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른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10∼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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