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말 한마디에…
한인은행들 주가 일제히 급락
‘최근 주가가 너무 올랐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가 6일 윌셔은행의 주식 추천 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던진 이같은 말 한마디에 4개 한인 상장 은행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코헨 브라더스의 애널리스트인 존 글래듀는 윌셔은행의 지주회사인 윌셔뱅콥 주식에 대해 고평가 우려가 있다며 추천등급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윌셔뱅콥의 주가는 지난 4주간 상승분에 해당하는 0.70센트(3.59%)가 하루만에 빠지며 18달러대인 18.80달러로 하락했다.
글래듀는 윌셔의 주가가 지난 5주간 9.9%나 상승, 가격 목표치이던 20달러선에 근접한 사실을 지적하며 단기 금리 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에 따른 향후 대폭적인 수익 확장 기회의 축소 등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이날 윌셔 주식의 하향 조정 소식과 함께 전체 나스닥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한인 상장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떨어졌다.
나라뱅콥이 이날 2.97%인 0.55달러나 빠지며 주가가 다시 17달러대인 17.95센트로 내려앉았고, 한미파이낸셜은 2.41%(0.47달러)가 떨어진 19.06달러로 마감됐다. 중앙은행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도 0.27달러(1.11%)가 하락한 24.03달러가 됐다.
한인 상장 은행들의 주가는 대체로 올 상반기의 약세에서 벗어나 하반기에 접어든 지난 2∼3개월 동안 모처럼의 상승세를 보이던 상황이었다. 윌셔의 경우 지난 6월 하순 16달러대에 머물던 것에 비해 13% 이상 올라 있고 중앙도 22달러 수준에서 10% 가량 상승했다. 나라의 경우 지난 4월말을 기점으로 5% 가량 오른 수준에서 등락을 계속해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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