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지나 한 개인전이 샌타모니카 버가못 스테이션내 루스 바코프너 갤러리(2525 Michigan Avenue, Suite G2)에서 열리고 있다.
9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지나 한의 신작 ‘황혼’(Dusk)과 ‘개나리 I·II’(Genary I·II), 소품들로 이루어진 설치작품을 볼 수 있다.
지나 한은 서양 미술의 전통에 충실한 추상화가로, 동아시아 팝 문화에 영감을 얻어 섹시하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임패스토 기법을 즐겨 사용한다. 회화지만 두껍게 바른 아크릴 물감이 입체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마치 캔버스 위에 커다란 아크릴 물감 방울이 겹겹이 떨어진 듯하다.
이 작품들은 그녀만의 독특한 색감이 엄밀한 혼합과정을 통해 시적인 이미지를 표출해 명상에 빠져들게 한다.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녀의 내공이 명상의 효과를 내는 것.
지나 한은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전공했고, 클레어몬트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4월 LA 다운타운 앤드랩 갤러리에서 2인전을 개최한데 이어 루스 바코프너 갤러리가 마련한 두 번째 개인전.
리버사이드 뮤지엄 오브 아트, 라구나비치 세븐-디그리 갤러리, 챔버라인 갤러리 등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310)829-3300 혹은 www.RuthBachofnerGallery.com
<하은선 기자>
지나 한의 작품 ‘개나리 I’(Genary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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