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는 팝페라 ‘레인’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레인’은 지난해 헌터 칼리지 케이 플레이 하우스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은 후 올해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100석 규모의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애빙던 디어터’에서 5일간 공연된다.‘레인’(Rain)은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남북 분단 위기 직전, 조선인민공화국 김평 대좌
의 딸 ‘레인’이 주변의 강요와 압박으로 인해 사랑하는 미군 장교 피터 앤더슨을 살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 결국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아픔을 그린 작품.북한 미사일 발사, 중동사태 등을 감안할 때 인종과 이념을 초월한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레인의 공연은 시기적절하다 할 수 있다.
제작진은 세계 평화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연기와 무대장치, 동작을 강조해 클래식 오페라 보다는 뮤지컬쪽에 가까운 팝페라 작품으로 보완한 한편 코믹 요소를 넣어 재미를 주었다.
남녀 주인공으로 레인역에는 지난해 레인을 맡아 열연한 소프라노 김수정씨와 더블 캐스팅된 레인의 새얼굴 소프라노 최유진씨, 레인을 사랑하는 미군 장교 피터 앤더슨은 지난해 김수정씨와 호흡을 맞췄던 조셉 메이온씨가 각각 맡는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딸 레인까지 적지로 침투시키는 김평 대좌는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바리톤 김병우씨가 캐스팅됐고 바리톤 유명문씨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절친한 친구 앤더슨의 마음을 알고 레인을 포기하는 미군내 엘리트 한국 통역 장교로 노래한다.또 맨하탄 매리 마운트 칼리지에서 연극을 공부한 매리언 피콜로씨가 극중 레인에게 일어날 일들을 암시하고 피터 앤더슨과의 사랑에도 가교 역할을 하는 감초 역할인 미셸 모스역을 맡는다.
이들 출연진은 새롭게 달라진 ‘레인’의 성공을 위해 함께 연습을 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고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히로인 김수정씨는 “ 뮤지컬이란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테크닉에 변화를 줘야 하기에 다소 부담 되지만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 오히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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