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료 현대기법으로 표현
22일~7월8일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
베스트셀러‘화첩기행’작가로도 유명
“지성과 감성 양면에서 이 예술가는 신의 은총을 받았다.”(미셸 누리자니)
‘화첩기행’이라는 베스트셀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 김병종(사진·서울대 미대 교수)이 LA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동서양의 시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병종은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구사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사람과 자연이 속삭이고 있으며 새와 물고기가 사람에게 말을 걸어 친구가 된다. 화가는 꽃과 나무를 사용해 생명의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평론가 미셸 누리자니는 김병종에게 “모차르트에게 신의 은총이 존재한다고 사람들이 말하듯이 이 순진무구한 작가에게도 신의 은총이 있다”며 “김병종에게 있어 선과 형태, 꽃과 물고기 나비 등이 일정한 성격에 의해 배치되어 있다”는 찬사를 보냈다. 너무나 많은 예술가들이 이것을 향해 온갖 노력과 고통을 바치지만 그것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병종 교수는 FIAC, 비젤, 시카고 등 국제 아트페어에 다수 출품해 호평을 받았으며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비젤, 도쿄, 베를린 등에서 20여회 개인 전시회를 가졌다.
현재 그의 작품은 대영박물관, 서울 국립 현대미술관, 온타리오 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뒤 서울대 미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
한편 화첩기행은 그림과 글을 넣은 여행 에세이로 모두 3권으로 돼 있다. 한국과 유럽 각지를 다니며 작품에 얽힌 얘기와 예술가의 애환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쓰고 있다. 대학시절 학보에 시와 소설을 출품해 당선될 정도로 글 솜씨 또한 상당하다.
전시회는 6월22일∼7월8일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3850 Wilshire Bl. #107). 문의 (213)446-6296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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