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화이트칼라 범죄·마약 사건처리는 줄어
미 연방수사국(FBI)의 주력 업무가 화이트 컬러 범죄 혹은 마약밀매 수사에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대신 테러사건 방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방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2005년 FBI가 수사를 전담, 범인을 체포해 기소한 케이스는 1만4,000건을 기록했으나 이는 2001년과 비교, 25%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FBI에 의해 체포된 범인이 유죄 판결을 받은 케이스도 1만3,500건에서 1만2,000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 국가 안보 및 테러 케이스만 따로 살펴보면 FBI가 체포해 유죄 판결을 이끌어낸 케이스는 84건에서 336건으로 4배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하와이 호놀룰루 검사 로버트 프렉트는 “FBI의 업무 방향이 진짜로 큰 사건에 포커스를 맞추는 쪽으로 선회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치”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FBI는 화이트칼라 범죄 및 마약 밀매 사건 해결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FBI의 주도로 기소된 화이트칼라 범죄 케이스는 2001년 4,950건에서 지난해 2,945건으로 감소했다. 마약 밀매 케이스도 만찬가지로 40% 이상 줄었다.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회교도인을 대상으로 파키스탄에서 테러 훈련받을 것을 권유했던 버지니아 북부 거주 회교도 리더를 체포해 종신형에 처하게 만든 것 등 FBI의 주력 업무가 바뀐 것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가 안보 및 테러 케이스로 잡힌 범법자들이 교도소에서 보내야 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58개월 불과, 화이트 컬러 혹은 마약 밀매 범법자 보다 훨씬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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