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평온하게 지내온 128년 전통의 백악관 부활절 행사가 올해는 정치색이 가미된 다소 이색적인 행사로 변질될 것 같다.
동성애자 권리를 주장하는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상징성이 강한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집단적으로 참석,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합류하겠다는 구상이다.
워싱턴포스트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수백명의 게이와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 부모들이 이 행사에 참석키로 결의, 17일 부활절 행사에 앞서 14일 밤부터 백악관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되는 입장권 구입을 위해 진을 칠 계획이다.
한편 각계각층 인사들이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 참석하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자 당국은 12일 백악관 입장 규칙을 최종적으로 마련했다.
미국민 누구에게나 이 행사를 개방하되 선착순이 원칙이며, 어린이 단체의 경우 이들 중 최소한 1명은 7세 이하여야 하고, 성인이 2명 이상이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측도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 모든 가족들이 참석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이색’ 논평을 냈다. 달걀 굴리기는 1878년이래 부활절 행사의 전통으로 자리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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