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무용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공연마켓인 미국 APAP 컨퍼런스에 공식적으로 첫 진출한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49회 APAP (Association of Performing Arts Presenters) 컨퍼런스에 한국 현대 무용단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쇼케이스 공연을 지원하는 등 한국 정상급 현대 무용단의 세계무대 진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본국의 유니버설 발레단이나 페기 최 등 미국 국적을 가진 예술가들이 APAP 컨퍼런스에 참석해 홍보 활동을 벌인 일은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대표적인 한국 현대 무용을 적극적으로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행사를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문화원이 이처럼 APAP에 적극 참여키로 한 것은 본국 문화관광부의 각 문화원 특화운영 방침에 따라 ‘공연 예술 경쟁력 강화사업’이 뉴욕문화원 특화사업으로 지정된데 따른 것.
문화원은 오랜 기간 이를 준비해왔고 행사 장소인 뉴욕 힐튼 호텔에 한국 현대 무용단 부스를 설치해,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4,000여명의 공연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6개 한국 현대 무용단에 대한 자료 배포, 공연 상담 등 각종 홍보 행사를 펼친다. 또한 DTW 극장, PS. 122 등 뉴욕 시내 200~300여개 공연장을 총망라해 나흘 동안 1,200개 공연이 동시에 펼쳐지는 APAP 쇼케이스 공연에 선보일 6개 한국 현대 무용단의 공연 일정도 1월 21일부터 23일까지로 확정했다.
이번 APAP 컨퍼런스에 선보일 쇼케이스 한국 현대무용 공연작은 남정호&크누아 안무그룹(대표 남정호)의 ‘빨래’, 댄스 온 앤드 오프(대표 김은정)의 ‘몽환’, 김원/Collaboration OR 무용단(대표 김원)의 ‘Being Involved’, Lee k. Dance(대표 이경은) 무용단의 ‘사이’, 전미숙 댄스컴퍼
니(대표 전미숙)의 ‘What’s going on and…’, 두댄스시어터(대표 정영두)의 ‘불편한 하나’ 등 6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한국문화원이 한국 22개 무용단에서 출품한 30여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뉴욕 현지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을 통해 엄선해 선발한 작품들이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APAP 컨퍼런스는 매년 세계 20여개국, 미국 48개주 주요 문화예술기관장과 공연 기획자 4,0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전문마켓이다. 행사장 부스를 통한 공연예술 홍보 뿐 아니라, 뉴욕 전역의 200~300여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1,200여개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세계의 공연예술 작품들이 홍보, 판매, 구매되는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 전문마켓이다.
줄리어드 음대, ICM Artists, IMG Artists, 링컨센터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크로노스 콰텟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공연단체들은 모두 APAP 컨퍼런스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쇼케이스 공연을 펼친다. APAP 컨퍼런스의 홍보전시관 (1.21~24, 뉴욕힐튼호텔)은 APAP 유료 멤버만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APAP 사무국 (1-888-820-2787), www.artspresenters.org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 현대 무용 쇼케이스 공연 (1.21~23, 시티센터 스튜디오, 트리샤 브라운 스튜디오, 헌터컬리지 내 케이플레이하우스 극장)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나 1월 22일(일) 케이플레이 하우스 공연은 1인 2매 이내에 한해 반드시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212-759-9550; info@koreanculture.org)으로 하면 된다.
<공연일정>
1월21일(토)
오후 12~1시: New York City Center Studio (130 West 56th St.Between 6th& 7th Ave) : ‘사이’, ‘Being Involved’, ‘What’s going on and...’ 등 3작품 오후 3~5:30분 Trisha Brown Studio (625 W. 55th St., 2nd Fl.Between 10th & 11th Ave.): ‘사이’, ‘Being Involved’, ‘What’s going on and...’, ‘몽환’, ‘불편한 사이’, ‘빨래’ 등 6작품
1월22일(일)
오후 5~7:30분: Kaye Playhouse (68th Street between Park & Lexington Avenues): ‘사이’, ‘Being Involved’, ‘What’s going on and...’, ‘몽환’, ‘불편한 사이’, ‘빨래’ 등 6작품
1월23일(월)
오후 1~2:30분: Trisha Brown Studio: ‘몽환’, ‘불편한 사이’, ‘빨래’ 등 3작품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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