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 강익중
올해도 설치작가 강익중씨의 작업 화두는 어린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이다.유엔 건물의 놀라운 세계전, 프린스턴 공공 도서관 로비에 영구 설치된 대형 벽화 ‘행복한 세상’, 무하마드 알리 기념관 대형 설치작 ‘놀라운 세계: 희망과 꿈’에 이어 몸이 아픈 전 세계 어린이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친다.
이 작업은 신시내티 어린이 병원을 시작으로 인도, 중국, 일본, 호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보스니아, 이집트,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세계 여러나라의 24개 어린이 병원에 3인치 그림들로 채워진 대형 벽화를 설치하는 일이다. 강작가는 신시내티 병원장인 리카토와 칼소로웨이 화랑의 후원을 받아 24개 병원에 5,000개의
3인치 캔버스로 구성된 벽화를 무료로 설치하는 작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어메이지드월드 닷 컴(www.amazedworld.com)과 익중강 닷컴
(www.ikjoongkang.com)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들의 그림을 모으고 있고 프린스턴 도서관과 전세계 도서관을 잇는 새 웹사이 개설을 준비중이다.
올해 작업중인 공공미술 작품으로는 뉴저지 뉴왁 기차역 설치작업과 올 6월 완성 예정인 뉴저지 시티 유니버스티 벽화작업을 들 수 있다. 뉴왁시민들이 함께 작업, 오는 4~5월 완성 예정인 뉴왁 기차역 설치작은 하나마다 16개의 가로세로 3인치 동조각들로 구성된 동판 75개를 뉴왁
브로드 스트릿 기차역 플랫폼 바닥에 까는 작업이다.
3월2일~4월15일 프린스턴 아트 카운실내 현대 미술 갤러리에서 열리는 소품전 기획도 맡았다. 이 단체의 요청으로 강씨가 기획한 소품
전은 이 단체의 회원이면 누구에게나 가로 세로 6인치 이내 작품을 출품 받아 전시하는 행사(출품 문의: 609-924-8777, 웹사이트: www.artscouncilofprinceton.org, 2월중 마감)다.내년에는 청주 비엔날레에 맞춰 고향 청주에 조형물을 설치한다.
■ 우진영 뉴욕한국문화원장
우진영 원장은 뉴욕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기를 희망하며 올 한해 문화원 역점사업으로 한국 공연예술 정착을 들었다.지난해 8월8일 부임한 우원장은 지난 4개월간 뉴욕의 문화계를 지켜보며 한국문화예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성숙된 것 같다며 올 한해도 한국음식축제 ‘한국음식의 맛 2006’과 한국작가 기획전, 파리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파리-뉴욕 한국작가 교류전, 한국현대무용쇼케이스 2006, 한국영화상영’ 등 많은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경험을 토대로 해 숫자적으로나 질적으로도 향상된 한국문화 소개 행사를 통해 한
국예술인들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한편 뉴욕에 한국문화 열풍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했다.
■ 한국음악재단 이순희 회장
올해로 22년째 한국음악재단(KMF)을 이끌고 있는 이순희 회장은 2006년 한해도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의 뉴욕 데뷔 연주회와 링컨센터 앨리스털리홀에서 열리는 KMF 버추오소(명연주자) 콘서트,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뉴욕한국문화원에서 들려주는 무료 콘서트, 커뮤니티 콘서트
등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콘서트를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부지런히 발로 뛰어, 한국에 KMF 지부를 열고 뛰어난 한국 연주자들을 뉴욕 무대에 세우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올해 미국의 1.5세 및 2세 연주자들의 한국 공연을 추진, KMF 주최 뉴욕 데뷔연주회를 마친
연주자들을 한국 무대에 소개하고자 한다.KMF 한국 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명 피아니스트 김대진씨가 안식년을 맞아 오는 11월 뉴욕에
오면 한인 관객들을 위한 좋은 음악회를 구상할 계획이란다. 이회장은 “좋은 클래식 음악을 한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올 한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우선 신년 첫 음악회로 2월16일 바이얼리니스트 이은선 독주회(피아노 반주 파비오 파리니를 개최하고 4월3일 피아니스트 권민경 독주회, 4월6일 돌튼 볼드윈 매스터 클래스, 6월3일 버추오서 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 박수연 회장
2005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가 주는 지역 대상을 차지한 박수연 회장. 국악대잔치와 미대학 및 예술단체 초청 공연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예술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새해 소망은 오랫동안 꿈꿔온 국악 전용소극장을 마련하는 일이다. 국악인들을 비롯 한국문화예술인의 무대가 될 전용극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 왔다. 현재 국악협회 사무실이 있는 맨하탄
의 입주건물이 지상복합건물로 바뀜에 따라 이달부터 3년간의 공사에 들어가는데 이 건물 지하에 소극장으로 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건물주와 교섭중이란다.박회장은 “소극장은 국악공연장 뿐 아니라 문화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오랜 숙원사업인 소극장 건설의 꿈이 이뤄지길 희망했다.이어 건물공사 관계로 1월25일께 협회 사무실을 이전, 음력설 이전에 오픈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월11일에는 한국의 국립국악인예악당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명
인명부전에 참가한 뒤 7월 리치몬드 민속공연축제 참가, 10월말 제11회 국악대잔치 등 주요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신년 중요 사업의 하나로 한인 중고고생 6명을 선발, 한국에서 전통 국악을 체험토록 하는 1.5세 및 2세들을 위한 뿌리교육을 실시한다. 뿌리교육은 한국문화유산을 2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일환으로 올해 국악협회가 처음으로 실시, 참가학생들은 오는 8월, 15일간 한국을 방문, 국
립국악원 전통 국악 공연 관람을 비롯 한국의 전통 문화 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 바이얼리니스트 크리스틴 이
한인 차세대 바이얼리니스트 크리스틴 이(19·한국명 이인수)양은 한국 초청 공연과 뉴욕, 메인 등 미국 여러 곳에서 독주회를 갖는 등 2006년 한해 동안 활발한 연주활동이 기대된다.현재 세계 굴지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CM에 소속돼 있고 줄리어드 음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
양은 현존하는 바이얼린의 최고 거장 이차크 펄먼의 제자이다.
신년 첫 음악회로 6일 정오 라커펠러대학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어 8일 메인 연주회, 27일 오후 7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초청 뉴욕 데뷔 독주회를 갖는다. 이양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초청 무대인 메트뮤지엄 콘서트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8번과 브람스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볼컴의 듀오 판타지, 쇼숑의 포엠, Op 25, 비에니아스키의 폴로네즈를 연주한다. 5세 때 바이얼린을 시작한 이양은 두 차례나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1995년 뉴욕으로 건너와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고 도로시 딜레이, 캐서린 조 교수에게
사사한 뒤 2000년 1월 줄리어드 예비학교 심포니와 연주한 멘델스존 바이얼린 협주곡을 들은 이차크 펄먼의 제자로 발탁됐다.
■ 강콜렉션 대표 강금자씨
한국고미술품 전문화랑 ‘강콜렉션’의 강금자 대표는 지난봄에 이어 올 봄 최대 아시아 미술품 전시 판매 행사인 ‘인터내셔널 아시안 아트 페어’(3월31일~4월5일, The Seventh Regiment Armory, Park Avenue at 67th Street, NY)에 참가, 한국의 우수 미술품을 알린다.
한국 고미술품 전문가로 알려진 강씨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인근 맨하탄 82 스트릿 소재 강콜렉션을 운영하며 그림, 병풍, 도자기, 민화 등 한국 고미술품들과 몇 년 전부터는 한국 근현대 회화 작품을 미 소장가들에게 알려왔다.뉴욕타임스 등 미 주류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는 국제 아시안아트페어의 2006년 행사에서는 18~19세기 병풍, 허련, 김규진, 안중식, 김은호의 산수화를 비롯 중광스님, 허수영, 배소현, 사석원, 곽훈씨 등 한국근·현대회화 작가들의 작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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