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마이걸’서 테니스 스타역…’에릭의 연인’ 꼬리표 떼겠다
운동할 때는 마리아 샤라포바, 평소에는 패리스 힐튼처럼.
’에릭의 연인’으로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신인 박시연(26)이 국내 드라마 데뷔작 SBS ‘마이걸’(극본 홍정은ㆍ홍미란, 연출 전기상) 출연을 앞두고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주문이다.
박시연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 역을 맡았는데 샤라포바의 의상과 이미지를 빌리기로 했다면서 테니스 경기에 착용할 모자와 의상 등 패션을 화려하게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12월14일에 첫 방송하는 ‘마이걸’은 깜찍한 ‘사기꾼’ 주유린(이다해)과 재벌 3세 설공찬(이동욱)의 사랑을 축으로 김세현(박시연)과 서정우(이준기)가 얽히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세현은 테니스 스타의 꿈을 이루려고 설공찬과의 사랑을 잠시 접고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난다. 이후 성공해서 돌아와 주유린에게 마음을 뺏긴 설공찬에게 대시한다. 그는 모자란 것이 없는 주변 환경 덕분에 당차고 밝은 성격이지만 설공찬 앞에서는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시연은 극중에서 평소 생활을 할 때는 할리우드 스타인 패리스 힐튼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섹시하고 화려한 외모 등으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닌다.
박시연은 ‘에릭의 연인’으로 주목받는 신인.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2004년 동안 이미 3편의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 경력을 쌓아 왔다. 한국 여자 신인을 찾는 오디션을 통해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미국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우연히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롱아일랜드 대학에 재학 중이던 2000년 3월 지인과 함께 들른 국내 앙드레 김 의상실에서 인연이 만들어졌다.
앙드레 김 선생님이 ‘미스코리아에 한번 나가보라’고 권유하셨어요. 저도 ‘이 나이가 아니면 언제 또 미스코리아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대회에 응시했죠. 4월 한 달 동안 급하게 준비해서 5월 대회에 나갔어요. 그런데 정작 앙드레 김 선생님은 제가 미스코리아가 된 후 만났을 때 저를 기억하시지 못하시더군요.
그는 2000년 미스 코리아 대회에서 서울 미로 본선에 올라 ‘미스 한주여행사’에 입상했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중국 활동을 거쳐 최근 이야기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비록 에릭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박시연의 시선은 훨씬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당분간 ‘에릭의 여자친구’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 자리를 잡는 것은 전적으로 내 몫인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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