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뉴욕에 탈북자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임시 셸터가 곧 마련된다.
’탈북난민보호 미주협의회’ 회장 손영구 목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탈북자들이 뉴욕으로 몰려들고 있어 그간 추진해오던 50명 수용 규모의 정식 셸터 건립에 앞서 현재 뉴욕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을 위한 임시 셸터를 시급히 마련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손 목사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입국한 김모씨 부부, 최모(남)씨, 마모(여)씨, 한모(남)씨 등을 포함, 뉴욕에 체류할 탈북자는 곧 7명으로 늘어난다. 그 외에 한국, 멕시코, 캐나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 등 10∼15명이 뉴욕으로 오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일단 탈북자들이 기본적으로 먹고 잠잘 수 있는 임시 셸터를 마련,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현재 뉴욕에 있는 탈북자들 중 3명은 교회 교인들의 집에서 하숙하고 있으나 탈북자들끼리 한집에서 서로 의지하고 정보도 교환해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일단 조그마한 개인 주택을 매입 또는 임대해 정식 셸터가 설립될 때까지 탈북자들의 임시 셸터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임시 셸터 마련 기금 모금을 12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한편 기금 전용 구좌와 우편 박스를 개설해 정기적으로 모금 현황을 한인사회에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탈북자들이 뉴욕을 정착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뉴욕에 탈북난민보호 협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데다 탈북자들이 돈을 버는 것은 물론 정착하기에 가장 조건이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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