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주 에스파뇰라의 맥커디 스쿨을 방문한 남가주 한인여성들이 학교 강당에서 캠벨 수프 라벨을 자르고 있다.
남가주 한인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캠벨 라벨모으기 운동
“캠벨 수프 라벨을 깡통에서 뜯어내 보내시면 어려운 환경속에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남가주 한인여성들이 히스패닉 극빈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네에서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한 학교를 돕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남가주 한인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KUMW·회장 이한희·사진) 회원들.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마약과 알콜에 젖어 사는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뉴멕시코주 에스파뇰라에 있는 감리교단 소유 맥커디 스쿨을 돕기 위해 기회있을 때마다 캠벨 수프 포장지 자르기에 열심이다. 맥커디 스쿨은 지난 1912년 감리교 밀리 퍼킨스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로 현재 K~12학년 학생 4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 학교는 마약과 알콜, 범죄가 범람하는 열악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고교과정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하는 ‘기적’을 이뤘다.
남가주 회원 11명을 포함, 미 전역의 여선교회원 45명은 지난 9월22일 에스파뇰라로 날아가 학교가 불우한 아동과 청소년들을 구제하는 사역의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이한희 여선교회 회장은 “학교 구석구석 마다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학교내 기재들이 미 전역에서 모아진 캠벨수프 라벨로 구입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회원들과 함께 학교에서 수프라벨을 자르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데보라 곽 선교회 부회장은 “라벨을 잘라 캠벨사에 보내면 장당 10센트밖에 받지 못하지만 작은 정성이 하나둘 모아지면 학교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라벨 모으기에 한인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했다.
맥커디 스쿨 돕기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캠벨 수프(모든 종류), 프레고(Prego) 소스, V-8 주스 깡통이나 유리병에 붙은 포장지를 브랜드 라벨이 손상되지 않도록 곱게 떼어내 여선교회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보내는 주소 Han-Hee Lee(이한희) 4282 Wilshire Bl. 2nd Floor. LA CA 90010.
연락처 (323)937-1212, (213)384-150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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